다들 스트라이다에 별명을 붙이더라구요.
저는 아직 별명이나 애칭이 생각이 안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스트라이다라고 부르고 있죠.
까페를 가보니 도난 방지 혹은 자신의 자전거의 인증(?)을 하기위해 일련번호를 등록을 하더라구요.
저도 뽑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어딧는지도 몰라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알고보니 뒷바퀴 근처의 프레임에 새겨져 있더라구요
제 스트라이다의 일련번호는 M07F003880입니다. 헤헤
오늘 투어의 목표는 친구에게 소포보내기, 그리고 동천의 자전거도로 타기입니다.
준비물을 챙겨야겠죠?
친구에게 보낼 책, 그리고 지갑, 핸드폰, 자전거자물쇠, 카메라
자 준비 됐습니다.
이제 가는 일만 남았군요.
세워져있는 스트라이다를 일으켜 세워서 고고고.
미친듯이 우체국까지 달려갔습니다.
자전거를 세울 마땅한 장소가 없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난간에 묶어놔버렸어요.
한 3분정도만에 끝났지만 스트라이다를 묶어놔서 그런지 정말 안심이 되었죠.
한 100m쯤 갔을까?
빗방물이 굵어지기 시작했어요.
비를 피할만한 장소를 찾던중 동전넣고 공을 치는 야구장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죠.
그 곳에서 야구를 하고 있던 고등학생들이 막 신기한 눈으로 제 스트라이다를 쳐다봤죠.
야구를 하고 싶지만 돈이 얼마 없어서 ㅠ_ㅠ 불쌍한 내인생.
캬캬캬캬캬...
빗방울은 천천히 가늘어졌고, 곧 그쳤어요.
다시 고고고.. 동천으로 향해 달리는 거야..
드디어 도착한 동천.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느낌이 색달라요.
옆에는 운동하고 있는 분도 계시네요.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미친듯이 달려봤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일 뿐더러 비까지 왔던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낚시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몰래 한컷 쓱 찍었습니다.
학인지 뭔지 모르는 비스무리한 새들은 낚시꾼 옆에서 뭐 얻어먹을 것 같나 계속 맴돌고 있고요.
몇 분정도 새들을 바라보다가 다시 저는 출발을 했죠.
내리막길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호호
내리막길이 끝날 무렵 어렸을 때 몇번 타보던 오리보트장을 지나쳤네요.
오리보트를 지나치면 쭉 뻗은 도로가 우리를 반깁니다.
이뿐 다리도 있고요.
바닥에 계속 뭐가 써져있어서 뭘까 하고 읽어보았죠.
그냥 그것은..
개랑 오지말라고 -.- 허허... ...
슬렁슬렁 다니다보니 어느틈에 순천문화예술회관 근처를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나에게 문자메세지가 왔죠.
"어디야? 비 오는데 나온거야?"
순천대까지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기에 미친듯이 달려갔어요.
학교 정문에서 5분정도 띵가띵가 대고 있는데 사람들의 또 한번의 시선이..
내가 그렇게 잘 생겼나? 가 아니라..... 자전거가 특이해서 겠죠.
우리 떼까우누님(전 누나를 때까우라고 부릅니다)이 음료수를 사준데요.
바로 날렵하게 얻어먹었습니다.
순천대 안에 있는 GS25에서..
누나가 사준 홍차를 들고 바로 밖의 벤치로 나와서.. 또 한컷.
1분만에 원샷을 해버리고 누나 남자친구 한번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2시간 뒤에 온데요..
그냥 뭐 생각할 필요 있습니까?
집으로 고고싱 -.-
이번엔 반대편으로 왔어요.
예전에 비해서 꽤 많은 벽화(?)가 그려져 있었어요.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전거 이뿌다고 막 칭찬을해요.
너무 기분좋네요.
다시 큰맘을 먹고 집으로 고고싱하기 위해서 일어났습니다.
달리는 자전거에서 한컷 했죠.
쫙 뻗은 도로
핸들 무진장 털립니다. -.-
절대 스트라이다는 한손으로 운전하지 마세요.
지나가면서 여러가지 테마 놀이터가 많이 있네요.
하늘공원이라고 해서 비닐하우스틱한 스타일의 터널도 있고
맨발로 다니게 지압도로(?)라고 말할만한 곳도 있고
원형으로 벤치 쫙 둘러져 잇는 곳도 있고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너무 색달라요.
그건 그렇고 여기는 길에 무슨놈의 비둘기가 그렇지 많은지..
몽롱하게 계속 달리다보니 이상한 곳까지 와버렸어요.
물에 비친 산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집으로 오는 길을 자연을 느끼며... 또 후덜리는 핸들을 붙잡고 달리며 한컷 -.-사진만 미친듯이 찍었네요.
그러다보니 거의 집에 도착해버렸네요.
자주 산책나가던 조깅로 끝부분에 보니까 1610m지점이라고 되어있네요.
이젠 3km정도만 가면 집입니다. 호호호.
미친듯이 가봐야죠.
벌써 집이 보이네요.. 근데 오르막길의 포스가...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
집도착...
아차.... 오는 길에 친구집이 자전거 가게를 하는데 거기에서 윤활유 하나를 사왔네요.
써보고 결과는 나중에 말씀 드릴께요.
도착해서 자전거도 샤워하고 저도 샤워하고 바로 컴퓨터에 앉아서 글을 쓰는고 있어요.
제가 오늘 돌아다닌 경로는 바로 이 것.
다들 자전거 하나쯤 마련해서 간단히 돌아다녀보세요.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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